김창완밴드 - The Happiest
김창완밴드 - The Happiest [EP]
김창완밴드 노래 / 로엔
나의 점수 : ★★★★



 늙은 가수에는 두가지의 타입이 있다.

 대부분은 과거의 화려했었던, 찬란했던 시간들을 잊지 못하고 그 마법과 같은 시간을 영원히 회상하면서 노래한다. 그것은 때론 듣는이들을 추억에 잠길 수 있게 하기도 하지만 조금은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순 없다.

 하지만 몇몇은 자신이 아직 영혼마저 낡아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그들은 화려했던 시간들을 뒤로한 채 계속 새로운 곡을 쓰고 새로운 노래를 한다. 

 나는 김창완이 전자에 해당하는 가수라고 생각햇다. 작년에 커피프린스에 나왔을 때만해도 그에게는 과거 산울림이란 락밴드를 했었다는 느낌은 완전히 지워지고 연기자 김창완만이 뇌리에 깊에 박혀버렸다. 그래서 사실 김창완밴드가 나왔을때는 조금 뜻밖이었다.. "김창완이 다시 음악을 한다고??"

 하지만 곡을 들어본 결과 그의 영혼을 아직 현재성장중인 듯 하다... 아니 오히려 그 누구보다도 젊은 영혼을 갖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또한 든다.
 
 첫 곡 'girl walking'부터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곡 전체를 가득 채운다. '제~발, 제~발', '모자와 스파게티'에서는 김창완 특유의 장난스러움과 강렬한 보이스가 펑크록 사운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열두 살은 열두 살을 살고, 열여섯은 열여섯을 살지'와 'Folklift'에서는 동화작가같은 섬세함과 서정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곡이다.
다만 'Folklift'에서의 그 어색한 영어발음은 의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겟지만..... 조금 웃기다.(친구는 이게 또 매력이라고 하지만)

 마지막이 이번 EP의 메인 곡인 '우두두다다'인데 이게 점점 들을 수록 중독성이 있다. 매력적인 곡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EP이기 때문에 곡수가 적다는 것이 맘에 걸리는 점이다. 빨리 10곡 이상이 들어있는 풀앨범이 나왔으면 좋겠다.

 김창완에게는 별4개이상은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만점을 받으면 이젠 내려올 길 밖에 없는데 그는 아직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그의 음악적인 행보를 기대해본다.
by NovMiles | 2009/02/22 01:32 | 음악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나는 당신을 평론 할 자격이 없다
나는 지금부터 당신을 평론 할 것이다.

그러나 난 당신보다 음악을 잘 알지 못할지도 모른다.

나의 생각은 나의 생각일 뿐 당신의 세계와는 다를지도모른다.

하지만 지금부터 난 당신을 평론 할 것이다.

혹자는 "네가 무슨 자격으로 감히 평가를 하느냐"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난 나의 세계로 당신의 음악을 생각할 것이다.


by NovMiles | 2009/02/22 00:54 | 잡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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